박 대통령에게 엘리자베스1세 여왕 초상화 선물한 까닭은

입력 2013-11-06 10:32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5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이 '롤모델'로 언급해온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대형 초상화를 선물로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런던의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베푼 오찬을 함께한 이후 궁내 여왕의 소장품이 전시된 '픽처갤러리'에서 여왕 내외와 선물을 교환했다.

여왕이 박 대통령에게 전달한 선물은 총 4가지. 대영제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대형 초상화와 은쟁반, 여왕 내외의 사진이 들어 있는 은제 사진틀 2개, '바스 대십자 훈장(Grand Cross of the Order of the Bath)'이었다.

특히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초상화는 박 대통령이 평소 '롤모델'로 삼고 있는 정치지도자라는 점에서 영국 왕실에서 특별히 배려해 선물 목록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왕은 박 대통령에게 초상화를 왕실에서 기증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문서까지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전몰용사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무명용사묘에 헌화하려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방문했을 때도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묘지를 제일 먼저 찾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여왕을 위해 2가지 선물을 준비했다.

궁중음식을 담는 구절함과 홍삼 중에 최상급이라는 '천삼(天蔘)'을 전달한 것. 천삼은 여왕의 건강을 배려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여왕의 부군인 에든버러공에게는 전통공예품인 옻칠수국문함을 선물했다.

박 대통령과 여왕 내외는 픽처갤러리에 각자의 선물을 전시해놓고 선물의 의미를 일일이 설명하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픽처갤러리에는 루벤스, 렘브란트, 반다이크 등 상시 전시돼 있는 미술품 외에도 박 대통령을 배려하기 위한 특별 전시품도 전시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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