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은 대표의 보유 주식은 545만주에서 562만주로 증가했다. 보유지분은 10.34%. 은 대표의 이번 주식 매입은 올 들어 두번째로 지난 4월에도 11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은 대표는 2008년 취임 이래 단 한번의 지분 매도 없이 꾸준히 주식을 사들여왔다. 그러나 보안 SI사업과 통합보안솔루션 사업에서 대기업의 자본에 대항하기 위한 몸집불리기와 중소보안기업간의 출혈 결쟁으로 수익구가 악화돼 꾸준한 흑자 기조를 유지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가도 오락가락했는데 이번 주식 매입은 최근 실적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과도하게 급락하고 있는 점에 책임을 지겠다는 대표이사의 의지 표명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로 SGA 주가는 별다른 이유없이 최근 세달새 20%이상 단기급락했다. 그러나 SGA는 보안 솔루션의 고른 매출 상승과 함께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한 산업용 하드웨어와 무선솔루션 사업이 기존 MS 임베디드 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해 이미 상반기 매출로만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22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물리적 망분리 솔루션 ‘블루벨트’, ‘APT체이서’ 신제품이 시장 성장율 1위의 매출로 연결되고 있으며, 빅데이터 보안, APT 탐지기술, 전자문서 관련 국책사업 수주로 4분기 최대 실적을 점치고 있다.
SGA 관계자는 "최근의 주가 하락은 보안 기업의 보릿고개라 불리는 3분기실적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된 결과로 보이지만 4분기에 공공기관 수주가 집중되는 보안 기업의 특성상 회사의 성장세에 비해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돼 대표이사의 주식 매입이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정보보호산업을 2017년까지 지금의 두배 시장으로 늘리고 창조경제 과제로 ICT혁신역량과 중소기업육성정책을 내세운 만큼, 그간 쌓아올린 보안 사업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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