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7일 매출 5853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 당기순이익 7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분사한 뒤 첫 경영 수치다. 그간 각 부문별 매출은 공개했지만 영업이익 등 세부적인 수치는 처음으로 공개된 것. 증권가 전망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NHN 매출액이 5955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NHN엔터테인먼트과 떨어진 뒤에도 네이버 혼자 지난해 두 회사 매출액을 달성한 것이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3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네이버는 지난 8월 1일부터 라인 게임, 만화 매출의 인식방식 변경으로 라인 매출을 순매출 기준으로 변경했다.
라인의 총 매출은 전세계 신규 가입자 확대 및 서비스 강화로 전년동기 대비 1466.7%, 전분기 대비 50.4% 성장한 1758억원을 기록했다. 순매출로는 1286억원으로 집계됐다.
검색광고는 모바일 매출 기여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3.1%,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33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광고는 비수기 등의 영향과 작년 올림픽 특수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5.5%, 전분기 대비 12.8% 감소한 7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비수기 등의 상황 속에서도 고른 성장을 기록했고, 특히 라인 성장이 매출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해외 시장을 무대로 더 큰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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