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63포인트(0.48%) 떨어진 2004.04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이란 기대로 6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소폭 하락하는 등 혼조세였다.
이날 대학 수학능력시험 관계로 1시간 늦게 개장한 코스피도 장중 등락하며 방향을 쉽게 잡지 못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며, 거래대금도 3조610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
외국인이 626억원, 기관이 1057억원 어치를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는 사흘째 지속됐다. 개인만이 173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프로그램이 외국인과 기관 매도 규모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차익거래가 2880억원, 차익거래가 185억원 순매도로 전체 프로그램은 3060억원 매도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날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0.96% 떨어졌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현대중공업도 약세였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 삼성전자우는 상승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떨어졌으며 음식료업(-1.17%), 전기전자(-0.95%), 기계(-0.90%)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피시장에서 251개 종목이 올랐고, 548개 종목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5.34포인트(1.02%) 떨어진 520.65로 마감했다.
개인만이 255억원 어치를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9억원, 59억원 매도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0원(0.05%) 오른 1061.4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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