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희 기자]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영국 방송에서 혹평을 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1월7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뒤통수 맞은 무한도전'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면서 네티즌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의 지상파 채널4 다큐멘터리 '더 그레이티스트 쇼 온 어스(The Greatest Shows On Earth·이하 그레이티스트 쇼)'에서는 지난 3월 '무한도전' 촬영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한국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으로 카메라에 담아갔다.
특히 '무한도전'에서는 지난 3월 21일 방송된 '명수는 열두살'에서 '그레이티스트 쇼'에서 촬영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히며 당시 촬영 현장을 방송에 내보냈다. 특히 '그레이티스트쇼'의 여성 진행자 데이지 도노반은 영어교사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색다른 문화에 조금 당황한 듯 했지만,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자국에 돌아가 전달한 내용은 전혀 달랐다.
'그레이티스트쇼'에서는 7월8일 '무한도전' 촬영 분을 현지에서 방영했다. 데이지는 방송에서 "이 나라에서는 웃기는 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며 "일단 문화적 차이 때문에 도대체 이 프로그램이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이해가 되지 않고 이유도 알 수 없다"고 독설을 쏟았다.
이어 자신이 직접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며 해당 방송을 소개한 뒤 "이 쇼의 재미포인트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이 나라를 이해할 수 없다, 혼란스럽다"며 "80년대나 성행할 슬랩스틱 코미디에 웃다니"라고 혹평을 가했다.
또한 '무한도전' 제작진이 촬영 장비를 운반하는 도중 욕설하는 장면을 여과 없이 내보내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해당 영상은 박근혜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방문하면서 인터넷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무한도전' 영국방송 혹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한도전 영국방송 괜히 좋게 소개하려다 서로 혹평만 하게 됐네" "데이지 도노반 왠지 배신 당한 느낌이다" "무한도전 영국방송 데이지 도노반 씁쓸하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C '무한도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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