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일 / 김동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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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로 한때 15곳에 이르렀던 부도 사업장이 최근 분양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모두 매각됐다.
대한주택보증은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청구지벤 더 갤러리’ 단지를 463억원에 삼라마이더스(SM)그룹에 매각했다고 7일 밝혔다. 이곳을 끝으로 주택보증이 올해 초까지 보유했던 6곳의 부도 사업장은 모두 매각됐다. 부도 사업장은 시공사 등이 도산할 경우 주택보증이 분양보증에 따라 분양 계약자에게 돈을 돌려주고 사업장을 인수한 곳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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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서울 상봉동 ‘성원 상떼르시엘’ 단지가 부동산 펀드에 605억원에 매각됐다. 지상 41층 주상복합 건물에 공급면적 145~254㎡인 대형 주택 264가구가 들어서는 이 단지는 2009년 성원건설의 법정관리로 공사가 중단됐다. 인수자 측은 일단 공사를 마친 뒤 시장 상황이 나아지면 분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벽산건설의 법정관리로 공사가 중단된 경기 고양시의 199가구 규모 주상복합 단지인 ‘벽산블루밍 위시티 4블록’ 역시 지난 7월 345억원에 매각되는 등 공사가 중단된 사업장이 모두 주인을 찾았다.
곽창석 ERA코리아 소장은 “분양 전망이 불투명한 중대형 단지까지 매각된 것은 앞으로 주택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재개발·재건축 사업 부진과 건설사들의 경영 악화로 주택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앞으로 신규 분양주택의 인기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현일/김동현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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