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증시가 하루 만에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2.90포인트(0.97%) 내린 1만5593.9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34포인트(1.32%) 하락한 1747.15, 나스닥종합지수는 74.61포인트(1.90%) 떨어진 3857.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럽 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연 0.25%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뒤 동결 기조를 이어왔다. 6개월 만에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개장 초반 미국 증시는 ECB의 금리 인하 소식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출구전략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고용지표는 개선됐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 축소를 예상보다 빨리 시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기준 2.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2%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9000건 줄어 4주째 감소했다.
종목별로 이날 미국 증시에 상장한 트위터는 75% 폭등했다. 트위터는 전날 공모가(26달러)보다 73% 상승한 45.10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후 장중 5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유통업체 홀푸드는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에 11% 넘게 폭락했다. 반도체 제조사 퀄컴은 매출 부진으로 4% 하락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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