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청와대에 사의 의사를 전했다. 최근 KT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등이 진행되자 정 회장은 자신의 거취에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올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국빈 만찬 초청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10대 그룹 총수 청와대 오찬, 박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시 경제사절단에서도 잇따라 빠지며 거취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날 포스코는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정 회장이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KT의 경우 지난 3일 이석채 회장이 이사회에 사의를 표한 다음날인 4일부터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흘새 6.8%가 빠졌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이슈가 포스코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KT의 경우 배당을 줄일 수 있다는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를 끌어내린 측면이 있다"며 "포스코는 이미 지난해 배당을 1만원에서 8000원으로 줄여놓은 상황이고, 정 회장이 사퇴를 한다하더라도 시장에서 예견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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