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17포인트(0.96%) 떠어진 1984.87로 장을 마쳤다.
지난 9월9일 종가(1974.67) 이후 약 두달만에 최저치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밖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도 기대치를 웃도는 호재가 있었지만, 오히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외국인이 장 막판까지 '팔자'세를 확대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197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연기금이 1071억원 어치를 샀음에도 금융투자의 매도세로 전체 기관은 14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만이 2073억원 매수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소폭이지만 닷새만에 매수 전환했다. 비차익거래가 386억원 순매수, 차익거래가 327억원 순매도로 전체 프로그램은 5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76%), 종이목재(-1.61%), 서비스업(-1.56%) 등 대부분이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1.88% 급락했다. 최근까지 줄곧 삼성전자를 매수하던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삼성전자에 대해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우도 외국계 기관의 블록딜(대량매매) 소식에 5.01% 급락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 SK하이닉스도 약세였다. 현대중공업은 1.88% 올랐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7200만주, 거래대금은 3조840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4.91포인트(0.94%) 떨어진 515.74로 마감하며 닷새째 떨어졌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9억원, 10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80억원 어치를 팔며 차익을 실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0원(0.33%) 오른 1064.90원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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