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보합…전세는 63주 연속 올라

입력 2013-11-10 15:06  

[ 이현일 기자 ] 새누리당과 정부가 취득세 영구인하 조치를 소급 적용하기로 결정했으나 수도권 매매시장에선 아직 매수 움직임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시세는 서울과 수도권 모두 보합세(0%)였다. 서울은 도봉(-0.10%), 영등포·강남(-0.05%), 마포·구로(-0.04%) 등이 하락했다. 반면 동작(0.09%), 강동(0.07%), 관악·은평(0.03%) 등은 매수세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1%)이 소폭 하락했지만 일산(0.01%)은 조금 올랐다. 경기 지역은 매수세가 줄어든 가운데 광명·파주(0.02%), 과천(0.01%) 등이 소폭 올랐고 대부분 변동이 없었다.

초겨울로 접어들어 전세 수요는 조금씩 줄고 있으나 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여전히 지속됐다. 서울(0.19%), 신도시(0.02%), 경기(0.03%) 지역 모두 올랐다. 서울은 63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에선 동작(0.38%), 양천(0.36%), 서대문·금천(0.35%) 강남(0.34%), 구로(0.32%)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4%), 평촌(0.02%), 일산(0.01%) 등이 소폭 올랐다. 경기지역에선 인천(0.09%), 수원(0.06%), 의왕(0.05%), 고양·안산(0.03%) 등이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연말까지는 이어지는 양도세 감면 등의 혜택에도 매매 거래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전세는 매물 부족이 계속되며 소폭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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