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지난해 대선 때 불었던 '안철수 바람'의 거품이 빠지면서 실체가 드러난 만큼 제2의 안풍은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범야권 인사들만 주로 영입한다"고 쓴소리를 하면서 야권 내부의 권력지형 변화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여야가 안 의원의 행보에 비판적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서로의 속내와 셈법이 다름을 드러낸 것이다.
새누리당은 '신(新)야권연대설'과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 특검 이견 등을 고리 삼아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을 싸잡아 비판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정당을 만든다면 분명한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데 막연한 새 정치는 이미 대선 때 실험한 것"이라며 "뭔가를 보여줄 수 없다면 국민이 과연 지지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실행위원 발표와 관련해 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야권에서 기존에 계속 활동하던 사람들 위주로 구성됐다는 점 등을 들며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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