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2년 만에 실리노조 복귀] "글로벌기업에 걸맞은 임·단협 추진"

입력 2013-11-10 21:02   수정 2013-11-11 04:49

[ 하인식 기자 ] 이경훈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10일 “저를 선택한 것은 노조의 사회적 고립과 노동운동 자체를 좌우 구도로 나누고 갈라치는 악순환을 끝내라는 요구”라며 “(현대차 노조의) 26년 낡은 악습을 타파해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겠다”고 강조했다.

▷선거에서 이긴 요인은.

“조합원들은 일찌감치 현 연합집행부로부터 돌아섰다. 상처뿐인 파업 및 경영실적과 맞지 않은 성과분배, 정책도 전략도 없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선시행 후보완’에 실망했다고 본다. 상대 후보들이 ‘민주 대 어용’ ‘투쟁 대 실리’ 등 무책임한 이분법적 논쟁을 불러일으킨 것도 중도 실리가 힘을 얻는 계기가 됐다. 실리 위주의 공약이 많은 지지와 공감을 얻었다.”

▷2009년부터 3년 연속 무파업을 이끌었는데.

“파업은 헌법에 보장된 노조의 고유 권한이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리를 추구하지만 경영비리 구조조정 정리해고 단협위반 분배거부 임금삭감 물량이관 등 중대 사태 발생 때엔 강력한 파업투쟁에 나서는 전투적 실용주의 노선을 견지하겠다. 하지만 모든 결정은 조합원 의견에 달렸다.”

▷꼭 이루고 싶은 주요 공약은.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단체교섭의 원칙과 기준을 확립하는 것이다. 예컨대 ‘주주 3, 조합원 3, 재투자 3, 사회공헌 1’이라는 성과분배 원칙 같은 것이다. 임금협상도 물가상승, 노동생산성 등을 감안한 합리적인 원칙을 세우겠다.”

▷회사 측과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노조는 노동 귀족으로 낙인 찍히고, 회사는 협력업체 등골을 빼먹는 불법 경영자로 성토당하는 26년의 낡은 악습을 없애려면 회사 측의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 조합원들 역시 당당한 실리와 유쾌한 변화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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