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월 고용 '서프라이즈'…민간 고용 회복세 지속"-신영

신영증권은 11일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재홍 연구원은 "10월 미국 비농업 고용은 20만4000명을 기록, 예상치(12만명)를 크게 웃돌았다"며 "정부 부문 고용이 예상과 달리 8000명밖에 감소하지 않아 고용 '서프라이즈'가 났다"고 말했다.

고용 부문 감소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은 사업장 조사에서 연방정부 폐쇄로 인한 일시 휴직자가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았기 때문.

반면 실업률은 7.3%로 9월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가계 조사에서는 정부 부문 일시 휴직자들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 취업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업장과 가계 조사) 집계상의 문제로 비농업 고용과 실업률이 엇갈렸으나 민간 부문의 고용 회복세는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레져?음식료, 전문직, 도소매?운송 등 서비스업 부문의 고용 증가세가 두드러졌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회복은 여전히 더디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은 금융위기 전 대비 90.3%, 82.8% 수준"이라며 "건설업은 서브프라임 위기의 시발점이었고, 제조업은 미국이 부활을 꿈꾸는 산업이기 때문에 미국 중앙은행(Fed)이 자산매입 축소를 서두르기에는 아직 경기 회복세가 충분하지는 못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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