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수 연구원은 "주식은 명목가치이기 때문에 이론 상으로는 인플레이션만큼의 성장은 항상 가능하다"며 "낙관론의 장점은 충분히 감내할 시간과 정신력만 있다면 승리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수익을 거두기 위해 몇 십년을 기다린 사례도 없지 않다. 미국 증시에서 1929년 9월에 주식을 산사람은 1954년 9월이 돼야 자신의 원금이 회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9살이던 사람이 54살이 돼야 원금회복의 성취를 이룬 셈이다.
곽 연구원은 그러나 "이렇게 운이 없었던 경우를 제외하고, 주식을 사고 수익을 거두기까지 걸린 기간을 집계한 결과 중간값은 1개월, 평균은 7.6개월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3개월 이내 수익이 난 경우가 75% 였고, 1년 내는 88%에 달했다"며 "정말 운이 없어서 원금 회복까지 3년 이상 걸린 경우는 5%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단 계산은 명목 가치이므로 물가, 이자 등이 보정된 실질 수익률은 아니다.
곽 연구원은 "주식을 사면 1년 내에는 상당수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지나치게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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