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총받지 않는 아이 만들려면 '매너교육'부터 시키자

입력 2013-11-12 15:31  

이 시대의 아이들은 성장했을 때 세계의 아이들과 경쟁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어릴 때부터 유학을 떠나는 아이들도 많다. 그런데 외국의 명문 대학에서 공부하고도 그 나라의 주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한국 학생들도 많다. 이들 중 상당수는 언어 소통 능력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기 보다는 글로벌적인 매너가 몸에 배어있지 않아 세계인들 사이에서 뒤처지는 경우가 많다.

매너는 습관이나 마찬가지다. 습관과 인격이 형성되기 이전부터 교육을 시작해야 효과가 좋다. 한국 어린이 글로벌 매너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승희 대표는 보통 4세경부터 본격적인 매너 교육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영유아에게 매너를 가르치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부모들도 많지만 어릴 때 교육받은 아이들은 매너를 받아들이는 속도도 빠르고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기도 쉽다. 어릴 때부터 영어 공부를 시작하듯이 매너 교육도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가장 기본으로 가르쳐야 하는 매너 교육 중에는 공공장소 매너와 테이블 매너가 있다. 이승희 대표가 제시하는 기초 매너 교육 지침을 소개한다.

<전문가가 말하는 가정에서 시작하는 매너 교육 지침>
 
공공장소 매너 교육은 이렇게

부모는 집 안에서나 밖에서나 늘 일관성이 있어야 해요!”

아이들과 함께 외출했을 때 갑자기 아이들이 떼를 부리거나 울면서 고집을 피워 당황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부모는 주의해야 한다. 주위의 시선이 창피하거나 당황하여 평소에는 허용되지 않았던 아이의 요구사항을 받아준다면 아이들의 공공장소 매너는 더욱 나빠진다. 부모도 모르는 사이 내 아이에게 나쁜 버릇을 가르쳐 주는 셈이 되는 것이다.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크게 지르는 아이에게는 목소리에서도 실내용 목소리가 있고 실외용 에 적합한 목소리가 있음을 알려주자. 실내에서는 실외에서처럼 크게 말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잘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반복해서 설명해 준다. 그럼에도 계속 크게 말해 주변을 불편하게 만드는 아이에게는 다른 사람이 크게 말하면 자신이 기분이 어떤지 직접 체험하게 해주는 것도 좋다.
 
또 박물관, 공연장, 백화점, 지하철, 버스 등 각각의 공공장소에 갈 때는 그 장소가 무엇을 하는 곳이고 어떤 사람들이 이용하는지 등을 쉽게 설명해 준다. 아이들은 먼저 이해를 해야 그런 곳에서는 어떤 행동이 필요 하겠구나 스스로 생각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사전 설명을 들었다고 해서 처음부터 매너있게 행동하기는 어렵다. 부모가 일관성과 인내심을 갖고 반복해서 교육시키다 보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테이블 매너 교육은 이렇게
식사 전에 아이들과 약속을 해보세요!”

아이들과의 외식은 늘 전쟁통같다고 말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얌전히 앉아 식사를 하기는커녕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떠들고 뛰어다니는 아이들 때문에 진땀이 난다는 부모들도 많다.
 
이럴 때는 식당에 가기 전에 충분한 사전교육을 시켜주면 도움이 된다. 부모가 아이에게 식사매너를 교육시키는 것이다. 식사 중에는 돌아다니며 먹지 않는다’, ‘식사를 마친 후에 놀이를 한다등의 규칙을 이야기 형식으로 알려주자. 수십 차례 반복해도 아이들이 식당에서 매너있게 행동하지 않는다면? 혹시 외식할 때만 테이블 매너교육을 강조하고 집에서는 흐트러진 모습으로 식사를 하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았는지, 아이들이 충분히 연습할 시간이 있었는지 부모 자신의 사전교육에 대해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외식을 하기 전에 아이들과 약속을 하는 것도 좋다. 아이들은 처음 가보는 장소에서는 호기심이 커져서 얌전히 앉아 있기가 어렵다. 아이들과 식당으로 출발하기 전 누구와 어디에 갈 것이고, 거기서 무엇을 할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자. 미리 알고 있으면 덜 흥분할 수 있기 때문. 또 그곳에서 식사를 할 때 아이들이 지켜야 할 매너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어라. 소리 지르며 뛰지 않기, 다 먹기 전에 놀이방에 가지 않기, 밥투정 하지 않기 등 부모마다 기준은 다를 수 있다. 그리고 약속을 어겼을 경우 아이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짧게나마 대화를 해두는 것이 좋다. 만일 아이가 약속을 어기면 미리 약속한 대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외국인들은 특히 테이블 매너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매너 있게 식사하는 법을 습관으로 만들어 주면 훗날 성장했을 때 어떤 세계인과의 자리에서도 편안하게 식사하는 아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강은진 객원기자
(도움말_한국 어린이 글로벌 매너센터 이승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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