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과학기술인 활용한 교육멘토 결연 사업 효과"
[ 대전=임호범 기자 ] “올해로 대덕특구가 조성된 지 40년이 됐습니다. 이 기간 대덕특구가 국내 과학기술계를 이끌었다면 앞으로 40년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거점지구인 대전이 전 세계 과학기술계를 주도할 것입니다.”
염홍철 대전시장(68·사진)은 “대덕은 국내 최대·최고의 연구개발(R&D)특구이자 이미 씨앗이 뿌려진 상태”라며 “이제 결실을 볼 수 있는 양분만 주어진다면 조기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대덕특구를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육성하면 미국 실리콘밸리나 독일 드레스덴 등이 부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대덕특구 미래에 대해 ‘지속발전형 혁신 클러스터’와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하는 벤처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확신했다. 대전에 기존의 대덕특구에 이어 중이온가속기, 기초과학연구원이 중심이 된 과학벨트가 구축되면 각종 연구 성과물이 비즈니스로 이어져 차세대 대한민국 먹거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각종 연구개발 성과를 지역 내 사업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대전지역 기업, 각 정부출연연구소, 산·학·연 혁신주체들과 대전지역협의회를 만든 것도 이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대전에 과학시설이 집중되는 것만큼 과학대중화 사업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올해 16억원을 들여 생활과학교실, 과학탐구교실 등을 만들어 학생들의 과학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염 시장은 “앞으로 대전에 조성되는 모든 과학시설은 학생과 시민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대전 5개구 전체적으로 균형있게 과학대중화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력이 많은 은퇴자 과학기술인 활용사업을 벌여 학교 과학교육 멘토결연 사업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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