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학원가에 따르면 서울대의 모집군 이동에 따라 현재 중2 학생들이 대입을 치르는 2015학년도 정시에서 상위권 대학들의 모집시기가 요동칠 전망이다.
현행 정시에선 연세대·고려대 등이 가군, 서울대·서강대 등이 나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하고 성균관대·한양대 등은 가·나군에서 분할모집 하는 방식으로 나뉘었다. 내년 정시부터 서울대가 가군으로 이동하면 입학 후보군이 겹치는 주요대학의 모집군도 연쇄적으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우선 연고대가 지금까지의 가군 모집에서 나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서울대와 복수합격 하는 경우가 많은 연세대와 고려대는 모집군 이동이 불가피하다는 해석.
그는 이어 "서강대의 모집군 이동 가능성도 있으며 성균관대·한양대 등도 가군 중심의 분할모집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도 SKY(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 모집군 이동에 따라 모집시기나 중점 모집군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주요대학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정시 모집시기를 기준으로 보면 서울대 한양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등은 가군에서만,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은 나군에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서강대·한국외대 등은 가·나군 분할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오 이사는 "상위권 대학들의 모집군별 이동은 연쇄적으로 중위권 대학들에도 영향을 끼쳐 2015학년도 정시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내년 입시부터 정부의 대입 간소화 정책으로 인해 분할모집도 제한되는 등 큰 틀이 바뀌므로 입시지도에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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