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정상회담도 30분 지각… '외교 결례' 논란

입력 2013-11-13 15:51   수정 2013-11-13 15:59

13일 당일치기 일정으로 방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결국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도 지각해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와대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후 1시쯤 청와대에 도착해 정상회담을 가진 뒤 협정서명식, 공동기자회견, 공식오찬 등 일정을 차례로 소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약 30분 늦게 도착하면서 일정들이 순차적으로 미뤄졌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한 자체가 러시아 측 요청으로 급하게 스케줄이 변경되면서 일정이 꼬였다.

푸틴 대통령은 당초 전날 저녁 입국해 1박2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13일 새벽에 입국해 모든 일정을 하루 만에 처리하고 저녁에 출국하는 일정으로 바꿨다. 방한에 앞서 푸틴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사정과 관련해 일정을 급히 조율했다.

이 때문에 다소 이례적인 당일치기 외교가 관례상 결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정부는 "(푸틴 대통령의 일정 변경연) 융통성을 발휘한 것"이라며 더 이상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통상 정오께 열리는 오찬을 오후 3시로 미룬 데다 결국 양국 정상 간 공식일정인 정상회담에까지 지각하면서 논란은 더 커지게 됐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지각 사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박 대통령과 처음 가졌던 정상회담에 1시간 이상 늦게 참석한 것을 비롯해 이명박·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면담이나 회담에서도 지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독일 핀란드 우크라이나 등 외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도 번번이 지각해 빈축을 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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