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술 소비에 있어선 세계적이다. 국민 1명당 1년간 마시는 술은 소주 72병, 맥주 107병, 와인 2병꼴이다. 위스키 같은 독주 소비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다. 당연히 한국인의 간도 좋을 리가 없다.
한국야쿠르트의 ‘쿠퍼스 프리미엄’은 알코올성 간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헛개나무와 밀크시슬 추출물을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직장인들로부터 이미 인기를 얻은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지난 9월 말 나왔다. 개봉하면 알약이 보이는데 알약을 손으로 집지 말고 그대로 들고 입에 털어 넣으라는 게 회사 측이 설명하는 복용 방법이다. 만약 알약을 집어 먹으려 하다가는 액체가 흘러나와 옷에 묻을 수 있다.
‘쿠퍼스 프리미엄’에는 독성이 전혀 없는 헛개나무 열매에서 채취한 추출 분말이 2460㎎ 들어 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1일 섭취량이다. 또한 밀크시슬도 260㎎ 함유돼 있어 간 건강을 지키는 효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축적된 프로바이오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유산균의 효능이 더해져 시너지를 발휘한다고 한국야쿠르트는 설명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정길연 이사는 “잦은 술자리로 간을 걱정하는 직장인을 비롯해 간 건강에 관심이 많은 30~40대 성인에게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쿠퍼스 프리미엄’으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기능성 유산균 제품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쿠퍼스 프리미엄’의 한 병 가격은 2500원.
회사 측은 겨울을 앞두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사포닌이 풍부한 홍삼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야쿠르트의 대표 제품은 ‘한진생 발효홍삼K’. 올 9월에 선보여 이제까지 40만 세트가 팔렸다. 유산균과 효소 2중 발효를 통해 체내 흡수가 잘 되는 기능성 사포닌 함량을 극대화해 홍삼 유용성분의 체내 흡수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능성 사포닌은 사람의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된 형태로 체내에서 흡수할 수 있도록 한 활성 성분이다.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홍삼의 쓴 맛과 강한 향이 줄어 맛이 부드럽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발효홍삼K는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인삼, 홍삼에 효과를 못 본 고객에게 좋다”고 말했다.
30일분(50㎖×30병)의 가격은 8만4000원이다. 브이푸드몰(www.vfoodmall.co.kr)이나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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