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의 맛과 멋 - 커피] 빙그레 '아카페라 디블랙', 과테말라·브라질 원두의 '풍부하고 깊은 맛'

입력 2013-11-14 06:58  

[ 최만수 기자 ] 따뜻한 페트병에 담긴 커피는 겨울철 손을 녹여가며 마시기에 제격이다. 빙그레의 커피 ‘아카페라’는 원두 본연의 맛을 살린 블랙커피 제품이다. 빙그레 ‘아카페라 디블랙(D.Black)’은 싱글오리진커피란 단일 품종의 원두를 사용해 만들었다. 여러 생산지의 원두를 섞어 로스팅한 블렌드 커피와 달리 생산 지역 고유의 풍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과테말라 안티구아 지역과 브라질 옐로버번 지역의 원두를 사용했다.

과테말라 안티구아는 대표적인 화산지대 커피로 꼽힌다. 스모키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브라질 옐로버번 지역의 커피는 다른 커피나무보다 생산량이 적고 병충해가 많아 재배하기 까다롭지만 신맛이 적고 깔끔한 맛을 내는 고급 커피로 평가받는다. 두 가지 원두 모두 커피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최고급 품종이다. 빙그레는 원두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아카페라에 우유와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다.

빙그레는 커피음료시장에서 RTD(ready-to-drink·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제품) 등 인스턴트 커피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2007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 2008년 ‘아카페라’를 출시했다. 아카페라는 이탈리아어로 ‘커피와 함께’라는 뜻이다.

빙그레는 당시 RTD 커피음료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컵 용기를 사용한 제품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맛과 품질을 오래 보존할 수 있는 무균 충전 시스템 설비와 페트 용기를 아카페라에 적용했다. 또 약 1년여에 걸친 테스트 끝에 아라비카 원두가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아라비카 원두를 아카페라의 원료로 선택했다. 빙그레는 올해 아카페라의 원두 생산지와 디자인을 바꿨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부드럽고 고소하며 신맛이 강하지 않은 브라질 세하도 지역의 원두를 선택했으며 그 중에서도 최고 등급인 ‘NY2 원두’를 사용했다.

지난해에는 샷을 추가한 ‘아카페라 엑스트라샷’을 출시하면서 제품군을 확장하고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2010년 1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커피음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아카페라는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빙그레 관계자는 “국내 커피시장은 매년 급성장해 4조원대에 이르렀지만 커피 전문점, 믹스커피 등에서 많은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레드오션 시장”이라며 “아카페라는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RTD 커피시장에서 커피 본연의 맛을 찾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아카페라가 국내 RTD 커피음료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수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빙그레는 2009년 중국을 시작으로 현재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아카페라를 수출하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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