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피해 사망자 2400여명…시신 수습용 가방 바닥나

입력 2013-11-14 07:45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13일 밤(현지시간) 필리핀 방재기구는 중부 레이테섬과 인근 사마르, 이스턴 사마르, 세부 등지에서 모두 234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내놓은 최대 사망자 추정치 2500명에 바짝 다가선 수치다.

이와 관련해 피해현장의 시신 수습용 가방 재고물량이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는 79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수는 3804명에 이르렀고, 집을 잃은 주민도 약 60만명으로 조사됐다.

최대 피해지역인 타클로반과 인근 지역에는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이 내려지고 1000명 이상의 경찰력이 배치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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