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부사장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4% 달할 것" … 재정건정성 '우수'

입력 2013-11-14 10:54  


"내년 한국 경제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경상수지 흑자 등을 발판으로 경제성장률이 4%에 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톰 번 무디스 수석 부사장)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무디스 계열사 한국신용평가는 1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11회 연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번 무디스 수석부사장, 윤기 한국신용평가 기업·금융평가본부 이사, 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 등이 나와 '글로벌 시장 및 국내시장 환경이 한국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번 수석 부사장은 "한국 경제성장률이 3.5% 넘어 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한국 경제는 수출 경쟁력이 있어 선진국의 성장률보다 높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재정건정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면서도 "가계부채율과 대외 수요(수출) 정도가 성장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출구전략 우려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번 수석 부사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 선진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며 "이러한 우려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고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가 견고해 크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침체로 인한 가계 및 기업의 부실위험 증가와 증권사 거래대금 하락, 주택 거래대금 감소 등이 금융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

윤 이사는 "금융사들의 영업환경이 단기간에 호전되기 어려울 것" 이라며 "전반적인 신용등급 상황은 안정적이겠지만 저성장 및 수익성 저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산업과 달리 국내 기업 경기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부사장은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는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에 힘입어 대체로 안정적일 것" 이라며 "민간기업의 경우 완만한 이익 증가와 시설투자 축소로 차입금 비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기업은 차입금 비율이 현재 신용등급보다 취약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 며 " 철강, 유통 기업들이 이런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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