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장 누가 됩니까"…쉿! 조용

입력 2013-11-14 21:10   수정 2013-11-15 04:46

금융가 In&Out


[ 박신영 기자 ] “도대체 차기 기업은행장은 누가 되는 겁니까.” “지금쯤 여러 하마평이 있는 게 정상인데 너무 조용하네요.”

기업은행장 임기 만료일이 오는 12월27일로 다가오면서 누가 차기 행장이 될지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하마평은 나오지 않는다. 경제관료 중 몇몇이 기업은행장을 노리고 있다는 두루뭉술한 소문만 돌 뿐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런 움직임은 내년 3월 임기 만료인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또는 후임자를 결정하기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열린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또 3년 전인 2010년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임명될 때와도 비교된다. 그때는 권혁세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전 금감원장), 김용환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현 수출입은행장) 등이 조준희 기업은행 전무와 함께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다 조 행장은 정식 취임 한 달 전인 11월 말께 청와대로부터 낙점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간을 거슬러 추론해 보면 11월 한 달 동안 하마평이 나온 후보들에 대한 인사검증이 이뤄진 뒤 11월 말에 결정된 셈이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예상외로 조용한 차기 기업은행장을 향한 경쟁은 박근혜 정부의 인사스타일에 대한 학습효과 때문이라는 게 금융가의 분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초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금융기관장이나 은행장을 뽑을 때 정치권을 등에 업고 뛴 사람들이 대부분 집으로 돌아간 데 따른 학습효과”라며 “후보군으로 회자되는 순간 될 사람도 안 된다는 인식이 확산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 측은 차기 행장 인선과 관련해 발언을 자제하는 등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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