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률 기자] 수능이 끝난 후 성형외과로 향하는 수험생들의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큰 시험을 앞두고 잔뜩 움츠려 있던 수험생들의 어깨가 펴지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성형에 욕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매년 수능이 끝난 후 부터 겨울방학이 끝나는 시기는 연중 성형외과와 치과 등이 가장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받는 성형은 단연 눈성형과 코성형이다. 즉 쌍꺼풀을 만드는 수술과 코를 높이는 성형이 대종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안면윤곽수술을 원하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안면윤곽수술은 눈이나 코 등과 같이 얼굴의 한 부분을 성형하는 수술이 아니라 얼굴전체의 윤곽을 바꾸는 수술이다. 이렇게 얼굴의 라인을 바꾸기 위해서는 뼈의 모양을 변형시키게 된다. 대표적인 안면윤곽수술로는 사각턱수술과 광대뼈 축소수술, 턱끝 수술 등이 있다.
수험생의 안면윤곽수술에는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수험생의 경우 아직도 뼈가 성장 중일 수 있기 때문에 코성형이나 안면윤곽수술 등의 뼈 성형을 하기 전에 반드시 성장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남자는 17~18세경, 여자는 14~16세경에 성장판이 닫힌다. 그러나 개인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성장판 X-ray를 찍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직 뼈가 성장중인데도 불구하고 뼈와 관련된 수술을 받게 되면 수술후에도 뼈가 자라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둘째로는 안전에 대한 것이다. 안면윤곽수술은 각종 신경과 혈관이 몰려 있는 안면부를 다루는 수술이기 때문에 전문의의 충분한 경험과 수준 높은 의료기술이 필요하다. 결코 쉽게 선택할만한 수술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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