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입 전략] 수학·영어 성적이 상위권 대학 지원권 좌우할 듯

입력 2013-11-15 18:46  

▷ 2014학년도 대입 수시2차·정시 준비 (4)

정시 모집요강 잘 살펴 유리한 대학 선별

이번 수능은 대체로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되었으며, 특히 수학과 영어영역은 난이도 높은 문제가 적지 않게 출제되어 명문대 및 상위권대학 진학지원권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시모집 인원이 많이 줄고 수시모집 추가합격자의 정시지원 금지로 이월인원이 대폭 줄어듦에 따라 그 어느 해보다 정시모집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남은 수시 2차모집 대학별고사에 전력을 다하고 자신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기본적인 지원전략을 수립하고 수능성적 발표 이후에 자신의 정확한 수능성적 분석 및 지망대학들의 정시모집요강을 참조하여 가장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선별해 둬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영역별 문제 까다로워

지난 7일 치러진 수능은 대체로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교육과정평가원이 미리 공지한 대로 EBS교재에서 70% 이상의 연계율을 보였지만 영역별로 3~5개 정도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되어 실제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매우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국어영역에서 A,B형 모두 어려웠지만 대체로 평이했다는 분석이 많다. 다만 일부 과학제시문 등 EBS 비연계 문제가 고난도로 출제되었다. 수학영역은 EBS교재 연계율이 높아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다소 오를 것으로 예측되지만 대다수 자연계 수험생들이 치르는 B형의 경우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었다.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영어 A,B형 수준별 시험에서는 A형은 평이하게 출제되었지만 B형은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빈칸 추론문제가 고난도로 출제되어 상위권을 결정짓는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정시모집인원 축소

201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197개 4년제 대학이 모두 12만7624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며 올해 정시모집의 주요 특징으로는 △모집정원의 지속적인 감소 △수능 반영비율 증가 △수시 추가합격자의 정시지원 금지로 인한 이월인원 감소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올해 정시모집 인원은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의 33.7%에 해당하며, 지난해 정시모집 인원(13만5277명)보다 7653명이 감소한 인원이다. 이렇게 정시인원이 점점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우수 학생을 미리 선점하려는 대학들이 수시 모집인원을 대폭 늘렸고, 아울러 2년 전부터 시작된 수시모집 추가합격으로 인해 정시모집으로 추가 이월되던 인원이 해마다 훨씬 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한 모집군에 한 개 대학만 지원

정시모집은 ‘가’군 ‘나’군 ‘다’군 3개의 모집군으로 나뉘어 모집하는데 같은 군에 속한 대학에 2곳 이상 지원할 수 없다. 쉽게 말해, 한 모집군에 한 개 대학만 지원이 가능하며 동일한 대학이더라도 모집군이 다르다면 지원이 가능하다. 군별 모집 인원은 가군 147개 대학 4만6840명, 나군 146개 대학 4만7265명, 다군 148개 대학 3만3519명을 각각 선발한다. 가, 나, 다군 중 2, 3개 군으로 나눠 분할모집하는 대학은 2013학년도 164개 대학에서 올해는 165개로 작년과 비슷하다. 상위권 수험생들이 진학을 희망하는 서울 주요 대학들은 주로 ‘가’, ‘나’군에 포진되어 있어 모집군에 따른 지원전략 선택시 ‘가’, ‘나’군을 중심으로 적정 내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 유리한 수능 반영방법 살펴야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올해 104개 대학이 수능 100% 반영 전형을 실시하고 대다수 대학들이 여러 전형요소 중 수능성적을 60% 이상 반영한다. 또한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대학들은 수능우선선발로 정시모집정원의 70%를 선발한다. 따라서 수험생은 지망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수능점수 활용방법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반영방법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해야 합격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평균점수가 낮은 수학영역 점수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수험생은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유리하고 국어와 영어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은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이 유리하다.

▨ 수준별 맞춤형 전략 지원

올해 처음 실시되는 선택형 수능제도 때문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대입진학에 많은 혼선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다소 안정하향 지원추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므로 자신의 성적을 꼼꼼히 분석하여 가장 유리한 대학을 미리 선별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 지원자들은 수능만으로 1단계 2배수 선발한 후 2단계에서는 실시되는 논술고사와 면접이 당락을 결정할 만큼 비중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서울 명문대 및 주요 상위권 대학에 지원 가능한 수험생들은 가군과 나군 중 1개 대학은 합격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나머지 한 곳은 소신 지원하는 전략이 좋다.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포진되어 있는 중위권은 학교별로 학생부 및 수능 반영비율이나 반영방법 등이 다양하고 복잡하므로 어떤 조합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따져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이번 수능 4개 영역 중 한 개 영역에서 낭패를 본 수험생들은 교차지원 또는 나머지 영역들의 성적 조합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 전문대학도 고려해야

하위권은 합격 가능성을 고려해 안정지원과 소신지원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학생들이 합격을 위한 안정 지원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 하위권 대학의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전문대 지원을 함께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점수에 맞춰 대학을 가기보다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고려해 학과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대입 상담 (02)511-5326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hankyung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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