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만 만져도 건강 진단…'모바일 헬스케어'가 삼성의 미래

입력 2013-11-15 21:28   수정 2013-11-16 04:24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


[ 김현석 기자 ] “20년 전과 달리 지금은 운전석에 앉아 엔진상태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헬스케어에서도 모바일 기기로 건강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사진)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레라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K-테크@실리콘밸리 2013’에 “삼성전자의 미래 가운데 하나는 모바일 헬스케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의 발달로 모두가 슈퍼컴퓨터를 갖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 됐다”며 “시계 등등 몸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만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시계 형태의 갤럭시 기어를 통해 맥박 등을 잴 수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미국 애질런트테크놀러지 사장 등을 지낸 손 사장은 작년 8월 삼성에 영입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혁신전략센터를 총괄하고 있다.

손 사장은 “삼성은 실리콘밸리에 2개의 혁신센터를 만들었다”며 “실리콘밸리의 혁신과 융합하면서 위대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뉴 패러다임을 만드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에 들어설 삼성의 연구개발(R&D)센터가 집중하게 될 과제 가운데 하나로 배터리 성능 개선을 꼽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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