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성미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양 측면까지 디스플레이로 감싼 스마트폰을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이 스마트폰은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인 ‘윰’을 장착해 전면과 양 측면에도 화면이 달렸다. 스마트폰 하나에 화면 세 개가 달린 셈이다. 미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이미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이름은 ‘구부러진 화면을 적용한 휴대용 기기를 작동시키는 방법’이다.
삼성이 개발하고 있는 이 스마트폰의 세 화면은 독립적으로 작동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측면에서 문자메시지나 주식 정보, 남은 배터리 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전원, 볼륨 버튼 등 기존 스마트폰에 달려있던 물리적 버튼을 없애고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가상 버튼을 적용할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가 볼륨 조절이나 잠금·해제 버튼을 대체하면 기기의 외관은 더 매끈해지는 효과가 있다. 전자책이나 만화책을 스마트폰으로 읽으면서 측면에 표시된 챕터 버튼을 이용해 원하는 페이지로 바로 넘길 수도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기 시작하면서 삼성은 최근 모바일 기기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손목시계형 IT기기인 갤럭시 기어를 출시한 데 이어 ‘구글 글라스’와 비슷한 안경 모양의 IT 기기에 대한 디자인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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