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과중"…美 국적 포기자 급증

입력 2013-11-15 21:30   수정 2013-11-16 04:06

[ 강영연 기자 ] 세금에 대한 부담 탓에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미국 국적이나 미국 영주권인 그린카드를 반납한 사람은 2369명이다. 2011년의 1781명보다 33% 늘어났다. 이민법은 2년 전과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에 국적을 포기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것은 날로 커지는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분석했다.

미국 로펌 오베이드 로웬스타인의 프랜 오베이드 변호사는 “미국에서 세금에 대한 조사가 심화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국적 포기자가 늘어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국적을 포기하는 것이 값비싼 선택일 수 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과도한 미국의 세금을 감당하는 것보다는 쉽다”고 말했다.

미국은 소득 원천과는 상관없이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에게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도 과세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유명무실했던 해외 금융계좌에 대한 신고제도 강화했다. 이로 인해 스위스 은행 등에 예금을 맡겼던 3만8000명의 미국인이 55억달러의 체납 세금을 내기도 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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