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서 가장 많이 써
[ 임기훈 기자 ] 30대 남성이 카드 포인트를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카드 포인트를 돈으로 여기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씨카드가 15일 자사의 포인트 서비스인 ‘오!포인트’ 가입자 28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포인트를 사용한 남성회원은 전체 남성회원의 51%에 달했다. 여성회원의 49%만 포인트를 쓴 것보다 높았다. 회원 수는 여성이 전체의 52%로 남성보다 많았다. 오!포인트는 현재 10여개 은행 및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운영되고 있다.
포인트를 가장 많이 쓰는 연령층은 30대 남성으로 조사됐다. 30대 남성 회원 중 포인트를 사용하는 회원의 비율은 53%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 여성(48%), 30대 여성(27%), 20대 남성(25%) 순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성들이 카드 포인트를 가장 많이 쓰는 곳은 인터넷 쇼핑몰이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30대 남성 회원 중 포인트를 사용하고 적립하는 비율은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식(19%) 대형마트(11%) 극장(7%)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30대 남성들은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등 적립된 포인트를 자동차 정비에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비씨카드는 밝혔다.
김수화 비씨카드 플랫폼사업본부 상무는 “외식과 대형마트에서 포인트 사용이 많은 것은 30대의 경우 맞벌이 부부가 많기 때문”이라며 “젊은 남성을 중심으로 포인트를 돈으로 인식하는 이른바 ‘포인트테크’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 연령층에서 카드 포인트가 가장 많이 쓰이는 업종은 인터넷 쇼핑몰(55%)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극장(19%) 커피숍(10%) 외식(7%) 업종 순으로 나타났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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