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9언더 몰아쳐 '코스 레코드'

입력 2013-11-15 21:36   수정 2013-11-16 06:24

포스코챔피언십 첫날 선두
김세영 '웃고'…장하나 '울고'



[ 한은구 기자 ] 김하늘(25·KT·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조선일보-포스코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는 ‘슈퍼샷’을 날렸다. 상금랭킹 2위 김세영(20·미래에셋)은 선두권에 포진하며 막판 뒤집기로 상금왕 타이틀을 노리게 됐다.

김하늘은 15일 전남 순천시 승주CC(파72·66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9언더파 63타를 쳐 2위 정혜진(26·우리투자증권)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질주했다. 5~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은 김하늘은 후반 11번홀 버디에 이어 13~16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고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63타는 2002년 마주앙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박성자(67타)가 세운 코스레코드를 4타나 경신한 스코어다. 김하늘 자신의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김세영은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3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상금 1위 장하나(21·KT)에 2626만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1억원이어서 우승하면 상금왕은 김세영이 차지한다. 김세영이 2위일 때 장하나가 4위 이하를 기록하거나, 김세영이 3위일 때 장하나가 8위 이하를 할 경우에도 상금왕은 김세영 차지다. 이날 장하나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43위에 그치며 부진했다.

장하나와 대상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효주(18·롯데)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7위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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