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키덜트족을 잡아라"…여심 흔드는 미니마우스·바비

입력 2013-11-17 08:58  

화장품업체들이 캐릭터를 적용한 상품으로 키덜트(Kidult·어린이와 어른의 합성어)족 사로잡기에 나섰다. 특히 미니마우스 등 디즈니 캐릭터들이 잇따라 출시돼 눈에 띈다.

17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안나수이는 지난 1일 크리스마스 컬렉션으로 미니마우스를 테마로 한 한정판 상품을 출시했다. 출시 초부터 인기를 끌어 판매 2주 만인 현재 일부 제품들이 일시 품절 상태다.

안나수이 관계자는 "제품 중 메이크업 키트 1번의 경우 온라인쇼핑몰 롯데닷컴 프리런칭 이틀만에 1차 물량이 동났다"며 "1번 키트와 일시 품절된 매니큐어 제품을 오는 22일부터 다시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아모레퍼시픽의 중저가 브랜드 에뛰드하우스도 미니마우스를 상품 패키지 등에 적용한 디즈니 협업(콜라보레이션) 'XOXO 미니(Minnie)' 컬렉션을 한정으로 출시한 바 있다. 그동안 미키마우스와 데이지 덕 등 인기 캐릭터 디자인을 입힌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데 따른 후속 제품 군이다.

에뛰드하우스 관계자는 "깜찍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다고 판단한다"며 "출시 하루 만에 일부 매장은 품절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 계열의 색조 전문 브랜드 보브는 바비(Barbie) 인형의 힘을 빌렸다. 지난 13일 바비 인형과 협업한 '보브 투웬티스 팩토리 바비' 컬렉션을 출시한 것. 인형 메이크업을 컨셉으로 잡티 없는 피부와 아찔하게 올라간 속눈썹, 바비 인형 같은 사랑스러운 핑크 컬러의 립 메이크업을 위해 7종의 제품을 내놨다.

화장품 업체들이 이 같이 캐릭터 관련 제품을 내놓는 것은 캐릭터가 가진 친밀감을 등에 업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예쁜 패키지 등으로 소장욕구를 자극하기 위해서다.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익숙한 캐릭터를 제품에 담아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초 워너브러더스의 캐릭터 트위티 한정판을 기획하게 됐다"며 "제품에 개성과 소장 가치를 더해 출시 후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바비인형이 기존에 보유한 소비자군에 소구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한정판이 아니라 온고잉(on going) 제품으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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