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은 17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써낸 김인경은 이날 단독 선두로 도약한 렉시 톰슨(미국·13언더파 203타)에게 단 한 타 뒤진 2위에 올라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2007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한 김인경은 2008년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첫 승을 거뒀고, 이듬해 스테이트팜 클래식도 제패했다.
2010년에는 이 대회 정상에 올라 매년 우승 트로피를 하나씩 수집했으나 이후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올해 KIA 클래식과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여러 번 정상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날마다 순위를 끌어올리며 다시 한 번 우승을 정조준했다.
3라운드에서 1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김인경은 이후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써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버디만 4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선두를 위협했다.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한 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4위에 올랐다.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290점으로 1위를 달리는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추격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252점)과 나란히 공동 7위(8언더파 208타)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페테르센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 남은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다.
이밖에 미셸 위(24·나이키골프)가 공동 10위(7언더파 209타), 양희영(24·KB금융그룹)이 공동 12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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