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 조사 결과 이 질문에 “70세가 넘어야 노인으로 볼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절반을 훨씬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연이 최근 공개한 연령 기준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70~74세를 노인의 기준으로 꼽았다. 65~69세를 꼽은 사람은 28.1%였다. 75~79세, 80세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도 각각 4.6%, 2.8%였다.
현재 국내에서 노인의 기준은 기초노령연금 지급 등 각종 노인복지 서비스 대상인 만 65세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정경희 보사연 인구정책연구본부 고령사회연구센터장은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노인 연령은 정책의 기준이 되는 연령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역시에 거주하는 사람 가운데 70세는 넘어야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62.5%로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2004년과 2007년의 유사한 조사에서는 각각 47%, 51%가 70세를 넘어야 노인이라고 답했다. 국민이 생각하는 노인의 기준 연령이 점차 높아진 것이다. 이 설문은 보사연이 고령화 대책 마련을 위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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