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대장 출신으로 한국에 두차례 복무한 적이 있는 그리피스 전 차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작권 전환 이후에는 소위 '미끄러운 비탈길'(Slippery Slope)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일단 전작권이 전환되면 주한미군 감축 논의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역은 아니지만 미군 지휘부에 속했던 4성 장군 출신 인사가 전작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리피스 전 차장은 "미국은 현재 미군 기지를 전체적으로 감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며 "문제는 미국 본토의 기지를 폐쇄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쉽지 않으며 해외 주둔 미군의 철수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피스 전 차장은 1960년대와 1980년대 두차례 한국에 근무했으며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육군내 서열 2위인 육군참모차장을 지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