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시협회(UFI) 서울 총회 폐막] "기업들 수출·마케팅 경쟁…승리는 창조에서 나온다"

입력 2013-11-18 06:58   수정 2013-11-18 12:52

모바일 세대 전시회 유도위해
감성적 멀티미디어 활용을

급변 글로벌 국제환경 대처
국제사회 협력 강화 필요



[ 유정우 기자 ]
‘전시업계의 올림픽’이자 국내 첫 개최로 관심을 모았던 2013 제80차 국제전시협회(UFI) 총회가 지난 16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총회엔 50개국 500명 이상의 글로벌 리더와 산업 전문가 등이 참석했고, 글로벌 시장의 ‘미래경영’을 주제로 연례회의와 강연, 소규모 비즈니스 미팅 등이 이어졌다. 다가올 미래의 다양한 변화와 대응을 다루는 다채로운 세션도 진행됐다.

연사로 나선 스웨덴의 미래학자 매그너스 린드비스크는 음악과 연극적 요소가 가미된 인상적인 발표를 통해 ‘창조적 접근법’을 강조했다. 린드비스크는 “전시산업은 다양한 기업이 수출·마케팅 분야에서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마당이지만 경쟁의 승리는 창조를 통해 나오는 것”이라며 “미래 시장을 위해 시급한 건 경쟁에 이기기 위한 당장의 전략이 아니라 창조적 시장에 적응할 수 있는 도전과 실패, 끊임없는 협력”이라고 말했다.

전시회 홍보마케팅에 대한 실효성 있는 조언도 나왔다. 사회문화 컨설턴트인 네덜란드의 시몬 데융은 “모바일과 함께 성장해온 젊은 세대를 전시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전통적인 텍스트 커뮤니케이션보다는 이미지와 영상 등 메시지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감성적 멀티미디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양대 전시주최사인 리드(Reed)와 유비엠(UBM)은 전시산업 전반적으로 볼때 ‘디지털’의 가능성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냇 왕 리드 회장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여러 흐름으로 볼 때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에서 디지털은 지속적인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UBM 측은“지금까지 디지털 분야에 투자를 이어왔지만 수익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디지털에 대한 거품과 불확실성도 인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연차총회에서 참가자들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글로벌 순회 전시의 활성화를 비롯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수립, 공유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관련 업계는 이번 총회가 글로벌 전시산업의 흐름을 파악하고 국내 전시산업이 직면한 과제를 고민하는 기회였다는 데 의미가 컸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영향력 있는 외국인 전시산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전시컨벤션의 최적지로서 한국의 위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많다.

안재형 대구 엑스코(EXCO)팀장은 “세계 전시산업을 이끌고 있는 해외 주최사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지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세계 전시업계의 문제를 공유하고 차이를 확인하며 미래에 대한 정답을 도출하려는 노력이 국내 무대에서 이뤄졌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밝혔다.

유정우 한경닷컴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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