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는 쿠웨이트 전력청이 발주한 샤다디야 지역의 변전소에 전력을 공급하는 공사를 3200만달러에 수주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수전력청(DEWA)이 발주한 두바이 지역 송전로 확장을 위한 지중전력선 공사도 600만달러에 각각 수주했다. 이들 공사는 275kV 및 132kV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및 관련 자재를 납품하고 전기공사 일체를 담당하는 턴키 프로젝트다.
카자흐스탄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는 화력발전소용 500kV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는 것으로 약 400만달러 규모다. 러시아에 이어 두번째 수주한 500kV 초고압 케이블은 지중선 중에서는 가장 높은 등급으로 세계 전선업체를 통틀어 최상위 5~6개 업체만이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6월 국내 전선업체로는 최초로 러시아에서 500kV의 상업운전에 성공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에서의 500kV 초고압 케이블 수주는 러시아에서 상업운전에 성공하는 등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국가들이 송전손실을 줄이기 위해 송전전압이 초고압화돼 가고 있어 이번 수주는 500kV 초고압 케이블의 영업기회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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