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올해의 선수’ 수상 확정… 한국인 최초 ‘골프계 한 획’

입력 2013-11-18 12:01  


[연예팀] 골프선수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3년 ‘올해의 선수’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박인비는 11월18일(한국시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4위에 오르면서 ‘올해의 선수’ 수상을 확정지었다. 더불어 상금 5만8000달러를 추가하며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239만 3000달러로 1위를 지켰다.

지난 1966년 제정된 ‘올해의 선수’는 LPGA 투어 사무국이 해마다 주는 5개의 상 중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상이다. 그해 선수들의 투어 대회 성적에 점수를 매겨 가장 높은 점수를 올린 선수에게 수여한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6승을 거뒀다.

그간 박세리, 신지애 등 쟁쟁한 골프선수를 배출했음에도 불구 ‘올해의 선수’는 여태껏 한번도 수상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한국이기에 이번 박인비의 수상이 더욱 뜻 깊다.

박인비 선수는 “한국 골프 역사상 한 획을 그은 훌륭한 선수들 많았음에도 ‘올해의 선수’ 수상자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늘 의문이었다”며 “한국인 최초였기에 올해의 선수상에 더욱 욕심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 ‘올해의 선수’ 수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인비 올해의 선수, 한국인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박인비 올해의 선수, 김연아 만큼이나 스포츠 통해 국위 선양하는 인물” “박인비 내년에도 올해만큼 큰 활약 펼치길”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인비 올해의 선수' 사진제공: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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