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파리의IT이야기] 아이폰5s 뭐가 달라졌을까?…야간촬영 강해지고…연사 활용해 '최고샷' 선택

입력 2013-11-19 06:58  

광파리의 IT이야기 kwang82.hankyung.com/

저조명 촬영 방식 바꿔 아이폰5보다 야간 촬영 개선
1초에 10장 연속 촬영…슬로모션으로 순간 포착 가능
아이포토·아이무비 무료 전환…편집·공유 더욱 쉬워져



[ 김광현 기자 ]
애플 아이폰5s는 지문인식 기능이 추가된 홈스크린을 제외하곤 기존 아이폰5와 똑같이 생겼다. 그러나 “겉모양만 똑같지 내부는 전혀 다르다”고 애플은 설명한다. 카메라 기능도 겉으로 보기엔 슬로모션 촬영 모드와 연속촬영 기능이 추가된 것 말고는 달라진 게 없어 보이는데 사용해 보면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야간촬영 약점이 사라졌다

무엇보다 야간촬영 성능이 좋아진 게 눈에 띈다. 아이폰5까지만 해도 밤에 사진을 찍으면 선명하게 나오지 않아 불만이었다.

아이폰5s에서는 이 약점이 사라졌다. 최근 친구들과 함께 1박2일 여행을 떠날 때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고 아이폰5s만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밤에 실내에서 찍은 사진도 선명하게 나왔다.

애플은 저조명 촬영 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노출시간을 줄이면서 순식간에 4컷을 찍어 사진을 만들기 때문에 번짐이나 흔들림이 없다는 것. 게다가 센서 면적을 15% 키워 화소 수가 같더라도 더 선명하다고 말한다. 아이폰5s로 야간에 실내에서 동영상도 촬영해 봤는데 아이폰5에 비해 훨씬 선명했고 흔들림이 덜했다.

○연사 및 슬로모션 촬영 기능

단체사진을 찍다 보면 누군가 눈을 감고 있거나 고개를 숙이고 있어 다시 찍곤 한다. 아이폰5s 연사 기능을 사용하면 굳이 다시 찍지 않아도 된다. 초당 10장의 사진을 찍어 가장 좋은 사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연사는 촬영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진행된다. 5초 동안 50장을 찍는다면 대개 맘에 드는 사진이 있다.

움직이는 모습을 슬로모션으로 촬영하면 재미있는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촬영 모드를 ‘슬로모션’으로 놓고 초당 120 프레임의 사진을 찍어 보면 일반 사진이나 동영상에서 놓치기 쉬운 재미있는 표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아이폰5에 있는 파노라마 사진, 정방형 사진, HDR 사진 등의 기능은 아이폰5s에도 그대로 있다.

○아이포토로 사진 다듬기

애플은 아이폰5s 발매와 동시에 사진편집 프로그램 ‘아이포토’와 영상편집 프로그램 ‘아이무비’를 공짜로 전환했다. 아이포토는 사용하기 쉬운 게 강점. 앱(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해 사진을 올려놓고 불필요한 부분을 자르고 노출 색상 등을 조절하면 된다. ‘자동고화질’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사진을 다듬은 뒤에는 ‘공유’ 버튼을 눌러 페이스북 플리커 트위터 등에 올릴 수 있고 이메일이나 메시지로 누군가에게 보내줄 수도 있다. 아이포토 앱에는 ‘웹 저널’과 ‘사진 책’ 기능도 추가됐다. 특정 이벤트 사진만으로 저널을 발행할 수 있고 사진 책을 만들 수도 있다. 아이포토 앱에서 손가락만으로 저널도 만들고 책도 만든다.

○아이무비로 동영상 만들기

친구들과 함께 1박2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으로 동영상을 만들어 봤다. 아이무비는 맥북프로 노트북과 아이폰, 아이패드에 모두 깔려 있지만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때 가장 편했다. 엄지와 검지만으로 사진의 순서를 정하고, 플레이 시간을 0.1초 단위로 조절하고, 사진을 보여주기 시작하는 시점과 끝내는 시점을 정하면 된다.

영상 편집을 끝낸 뒤에는 배경음악을 깔았다. 음악에 맞춰 영상 길이를 조절하고 앞뒤에 설명하는 글을 붙였다. 아쉬운 점은 애플이 공짜로 제공하는 배경음악이 다양하지 않다는 것. 또 기기 간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려면 아이클라우드나 에어플레이 기능을 사용해야 하는데 일반인에게 생소하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DSLR 대체하기엔 역부족

아이폰5s에 초당 10프레임의 연속촬영과 초당 120프레임의 슬로모션 기능을 적용할 수 있었던 것은 그래픽 처리 성능이 획기적으로 좋아졌기에 가능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아이폰5s에 ‘트루톤 플래시’를 적용한 것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저조명 상태에서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 실제와 비슷한 상태로 색상을 구현한다는 것.

아이폰5s 카메라 성능이 좋아졌지만 사진의 선명도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선명한 사진을 찍고 싶다면 무겁더라도 DSLR 카메라를 휴대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물론 아이폰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카메라폰 성능이 좋아진다 해도 렌즈 성능에서 DSLR을 능가하긴 어려워 숙제가 될 것 같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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