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등하고, 코스닥 빠진 배경은 … 기관·외인 매수 '대형주' 편중

입력 2013-11-19 15:31  

[ 이민하 기자 ]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쌍끌이' 매수로 나흘째 올라 2030선을 회복했다. 반면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여파로 500선으로 미끄러졌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83포인트(1.04%) 오른 2031.6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약세로 출발한 뒤 오전장에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이후 금융투자와 사모펀드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매수세로 돌아서 상승폭을 1% 이상 키워 2033.91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시장에는 기관과 외국인의 자금이 몰려 거래대금도 4조 원을 넘어섰다. 대형주 등에 매기가 집중되면서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반등 분위기를 타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과 중소형주의 상대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며 "전기전자, 자동차 등 일부 경기민감 대형주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수급 주체들은 모처럼 활발했다. 외국인은 꾸준하게 매수 규모를 늘려 2481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사모펀드가 각각 528억 원, 325억 원 순매수에 나서 1410억 원 매수 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3737억 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자금이 유입됐다. 비차익 거래가 3900억 원, 차익 거래가 295억 원 순매수로 총 4195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 종목이 많았다. 의료정밀(5.46%), 전기가스업(5.26%)이 크게 뛰었다. 운수장비(1.81%), 보험(1.75%), 화학(1.43%) 등도 올랐다. 통신업(-1.22%), 종이목재(-0.34%) 등은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강세였다. 삼성저자가 1.02% 상승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이 1~3% 올랐다. 신한지주현대중공업, KB금융 등도 상승했다.

LG화학은 외국계 매수세로 3.11% 폭등했다. 반면 삼성SDI는 테슬라 IR 실망감 등의 영향으로 3.17% 폭락했다.

동부그룹주 주가는 요동쳤다. 동부CNI는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동부제철 동부하이텍 동부화재는 장중 크게 올랐다가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한 채 거래를 끝냈다. 동부건설은 장중 13% 이상 올랐다가 하락 반전해 7% 이상 급락했다.

LIG손해보험은 최대 주주가 지분 매각을 추진하다는 소식에 13.41% 뛰었다. 42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94개 종목은 약세였다. 거래량은 3억9700만 주, 거래대금은 4조2300억 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해 전 거래일보다 4.04포인트(0.79%) 내린 505.50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47억 원, 기관이 230억 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93억 원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0원(0.14%) 내린 1056.40원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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