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식품점 쑥쑥 자란다

입력 2013-11-19 20:37   수정 2013-11-20 04:19

올가, 매출 30% 증가…초록마을, 400호점 눈앞

농약·화학물질 없는 안전한 농축수산물 팔아
농협, 배달서비스 인기…온라인몰·전문식당 급증



[ 강진규 기자 ]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무공해 식품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식품업체들은 직영점을 대폭 늘리는가 하면 협동조합 형태의 판매점도 늘어나고 있다. 정기적으로 농산물을 배달해주는 유통채널이 생겨나고 유기농산물을 이용한 식당을 찾는 사람도 급증 추세다.

◆‘안전식품 비즈니스’ 확장

식품기업 대상의 계열사인 초록마을은 올해 334개인 점포 수를 내년 400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존 점포도 대형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02년 문을 연 1호점 마포점은 19일 리뉴얼 공사를 마쳤다. 매장 면적은 33㎡에서 69㎡로 늘었고 무항생제 축산물 코너를 새로 선보였다.

풀무원 계열의 올가는 현재 6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매출이 30%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품질 관리를 위해 직영점만 고집하며 신규 출점을 억제하고 있지만 내년 20개 가까이 매장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협동조합 형태의 한살림은 회원 수 30만명을 돌파하며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외식과 농산물 배송서비스 분야에서도 친환경 상품의 인기가 높다. CJ푸드빌에서 올해 7월 처음 내놓은 로컬푸드 레스토랑 ‘계절밥상’은 판교 1호점의 성공에 힘입어 서울 가산동에 2호점, 경기 시흥시에 3호점을 냈다.

계절밥상은 친환경 농산물로 음식을 만드는 것은 물론 식당 앞에서 유기농산물 등도 판매하고 있다. 농협에서 진행하는 유기농산물 정기배달 서비스인 꾸러미 사업도 회원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농산물 전문 인터넷 쇼핑몰 ‘헬로네이처’는 올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0% 매출이 늘었다.

◆방사능 공포에 수산물도 인기

친환경·유기농 판매점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안전하다는 신뢰를 유지하는 게 생명”이라고 입을 모은다.

최범정 초록마을 마포점 운영팀장은 “각종 채소와 버섯 등 농산물, 소고기 등 축산물과 수산물까지 평균 1500여가지의 식품을 파는데 일일이 본사가 검사한 뒤 공급한다”며 “한 제품이라도 농약이나 화학물질이 발견되면 큰일이어서 자체 검증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록마을 서울 반포점에서 고등어를 고르던 한 주부는 “이곳에선 안전한 제품만 파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덕 초록마을 수산물 상품기획자는 “유기농산물을 주로 팔지만 소고기나 생선을 찾는 사람도 많다”며 “안전성을 그만큼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실제 초록마을에서 지난 8~10월 팔린 수산물은 그 전 3개월보다 50%가량 늘었다.

원산지 관리도 철저하다. 조영희 초록마을 상품전략팀장은 “상품기획자들이 생산지의 토양성분, 농약사용 여부 등을 확인한 뒤 판매를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좌종호 헬로네이처 영업총괄이사는 “주 1~2회가량 산지를 방문한다”며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 중에서도 맛이 뛰어난 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