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베스트셀러, 범죄스릴러 '파리인간' 국내 출간

입력 2013-11-20 10:34  

전쟁역사학자 한스 올라브 랄룸의 ‘파리인간’ 22일 출간



노르웨이 전쟁역사학자 ‘한스 올라브 랄룸’의 첫 추리소설 ‘파리인간(책에이름)’이 22일 국내 출간된다.

‘파리인간’은 1968년 노르웨이 오슬로 크렙스가 25번지를 배경에서 시작된다.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는 형사와 장애를 가졌지만 미모와 지능을 겸비한 열여덞 천재소녀가 범인을 색출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들이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피해자 주변의 인물들을 탐문하던 중 용의자들 모두 세계 2차대전 시기에 피해자 주변으로 모여든 것임을 알게 된다. 이에 소설은 1960대와 1940년대를 오가며 용의자 7명의 시선과 심리를 풀어낸다.

현재의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사건 이면에 숨겨진 과거와 현재의 사실들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상처와 고통, 그리고 기억이 공존하는 이야기를 보다보면, 어느새 독자의 관점이 아닌 각각의 주인공 시점으로 들어서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작가는 삶의 한 가운데에서 무언가 특히 힘들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했던 사람들은 세월이 지나도 그 기억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사람을 ‘파리인간’으로 정의했다. 시간이 지나도 과거의 경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그 비슷한 상황에 자신도 모르게 뛰어들게 되거나 스스로 그런 상황을 무의식적으로 재현하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다.

소설을 통해 작가는 모든 인간은 한두 가지 정도 평생 잊지 못할 상처를 기억하고 아파하며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유사한 상황 속에서 주위를 빙빙 돌며 살아간다고 말한다. 인간 자체가 한없이 여린 존재여서 작은 상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그 이면에는 이기적인 마음이 존재해 자신이 손해보고 살 수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출판 관계자는 “한스 올라브 랄룸은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 소설에서도 한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각각의 주인공에 자신을 대입해 책을 읽다보면 과거 일제강점기 시대가 오버랩 되면서 전쟁으로 얼룩진 한국사를 보는 듯한 묘한 기분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리인간’은 인구 460만의 노르웨이에서 20만 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며 추리 붐을 일으켰던 베스트셀러로, 국내뿐만 아니라 영국과 이탈리아에서도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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