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거래일 만에 '하락'…버냉키 효과 없어

입력 2013-11-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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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혁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5거래일 만에 하락하고 있다. 장중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양적완화 종료 후에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투자심리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20일 오전 10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0포인트(0.28%) 하락한 2025.94를 나타내고 있다.

약세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키웠다. 연기금이 23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억원, 158억원 순매도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182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매매는 전체 77억원 순매수다. 비차익거래가 9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차익거래가 170억원 순매수로 전체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업(1.07%), 증권(0.63%) 등이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2.71%), 통신업(-1.99%), 은행(-1.21%) 등이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교차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신한지주 등이 하락하고 있고, 포스코 현대중공업 NAVER 등은 상승하고 있다.

부산가스는 최대주주인 SK E&S의 공개 매수 결정에 12% 넘게 오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도시가스 요금 인상 기대 덕분에 4%가량 뛰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며 급락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0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49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9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거래량은 1억2344만주, 거래대금은 1조265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8포인트(0.11%) 오른 506.08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6억원, 6억원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45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0.10%) 내린 105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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