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실무·이론 갖춘 전문가 영입해야”

입력 2013-11-20 16:42  

정치권 인사·전직 고위 관료 배제돼야
소상공인 경제 핵심주체 되도록 지원해야




“서민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전문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장흥섭 경북대학교 지역시장연구소장(63·경영학부 교수·사진)은 20일 내년 1월 공식 출범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초대 이사장 공모를 앞두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선 정치권 인사와 전직 고위 관료를 배제한 실무와 이론을 갖춘 전문가 영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최근 대전에 사옥을 마련하고 초대 이사장을 공모하는 등 설립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경영진흥원과 소상공인진흥원을 통합한 기관의 초대 기관장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벌써부터 정치권 인사와 전직 고위 관료 등이 거론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초대 이사장의 임기는 원칙적으로 3년이며 직무수행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장 교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출범이 소상공인과 시장상인 모두를 만족시키려면 두 부처가 가진 고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부족한 점을 서로의 부분으로 보충할 수 있도록 기반 설계를 충실히 해야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서민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들과 재래시장 상인들은 창업과 폐업을 반복하면서 경제적 손실규모가 급증하고 대기업까지 골목상권 침투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라며“이제는 소상공인들이 경제의 핵심주체로 설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지원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반드시 새롭게 출범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공단이 주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장 교수는 “한국유통대학 설립을 비롯해 유통관련 연구소 신설 등을 통해 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공단과의 유기적인 지원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흥섭 교수는 전통시장 전문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2007년 전국 최초로 경북대 지역시장연구소를 열었고 현재 상인대학 최고경영자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전략마케팅학회 학회장, 전국경영대학원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그는 2011년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