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4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23포인트(0.90%) 하락한 1999.01을 나타내고 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밤 사이 미국 증시가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위원 상당수가 수개월 내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자 낙폭을 확대,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의 1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도 50.4로 집계돼, 컨센서스 50.8을 밑돌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2억원, 321억원 순매도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은 1028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30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1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비차익거래가 319억원 매도 우위다.
의료정밀(1.51%)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리고 있다. 전기전자(-1.44%), 유통업(-1.05%) 등의 낙폭이 뚜렷하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신한지주가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NAVER만 나홀로 강세다.
현재 23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21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9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거래량은 1억1152만주, 거래대금은 1조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하락 반전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포인트(0.20%) 떨어진 503.14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73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8억원, 13억원 순매수로 주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5원(0.29%) 오른 106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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