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2시30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28.68포인트(1.47%) 하락한 1987.56을 나타냈다. 코스닥도 3.09포인트(0.61%) 빠진 501.07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지난 2월5일(498.16) 이후 처음으로 장중 5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급 공백이 국내 증시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 자금이 없는 상태에서 외국인이 사면 오르고 팔면 빠지는 상황이 반복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국내 자금이 시장 지지력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외국인의 증시 영향력이 더 커졌다는 것.
장중 외국인이 2000억 원 이상 순매도하자 지수 20~30포인트 출렁거렸다. 지난 19일에는 반대로 외국인이 2000억 원 이상 순매수한 영향으로 지수가 20~30포인트가량 뛰었다.
개인이 3028억 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26억 원, 2337억 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1360억 원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비차익 거래가 1337억 원, 차익 거래는 22억 원 매도 우위다.
임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양적완화 축소 우려나 이날 장중 나온 중국 경제지표 부진이 빌미를 제공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수급 층이 너무 얇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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