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130만 건설기능인 역할 커져…경력·숙련도 따라 처우 개선할 것"

입력 2013-11-21 21:12   수정 2013-11-22 05:10

[ 안정락 기자 ]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초가 되는 ‘사람’의 역량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건설산업은 다양한 공사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종합산업이라는 점에서 국내 130만 건설기능인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은 “건설산업의 중추인 건설기능인들의 노고에 국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건설기능인의 날’을 2010년부터 제정해 기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국내 건설업계의 어려운 현실에 안타까움도 내비쳤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건설 투자와 수주가 줄어들면서 건설기능인들의 일감도 감소하고 있다”며 “건설기능인들은 다른 산업에 비해 임금 수준도 낮고 고용 불안정성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젊은이들이 건설현장에서 근무하기를 기피하고 있어 건설기능인의 고령화 문제도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국내 건설업 종사자 고령화율은 81%에 달한다.

정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핵심 인력을 양성·관리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서 장관은 “건설기능인의 자격과 경력, 숙련도 상승에 따라 처우를 개선하는 ‘건설기능인 등급제’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임금 체불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임금지급 보증제의 법제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업계도 근로자 임금 체불의 악습을 근절하고 건설기능인들과의 상생 방안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 건설기능인들이 보람과 긍지를 느끼면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서 장관은 “불법 외국 인력 단속 등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내국인 근로자가 대우받을 수 있도록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 발주처에 대해 지도 감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현장에서 땀 흘린 건설기능인들이 인정받는 사회 분위기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건설기능인의 날’을 적극 홍보하고 행사 규모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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