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의주 경제특구 다시 개발

입력 2013-11-22 03:41  

13개 경제개발구 조성 발표…외자유치 속도 낼 듯


[ 정성택 기자 ] 북한이 21일 13개 경제개발구와 신의주 경제특구 개발을 공식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조선에서 각 도(道)에 경제개발구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평안북도 신의주시의 일부 지역에 특수경제지대를 세우기로 했다”며 2002년에 이어 신의주 특구를 다시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신의주 특구는 북한이 야심차게 추진했으나 초대 특구 행정장관인 네덜란드 화교 출신 양빈이 탈세 혐의로 중국 당국에 구속되면서 개발이 중단됐다. 당시 북한은 신의주 지역에 50년간 입법 사법 행정의 자치권을 부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통신 보도에 따르면 평안북도 자강도 만포시 미타리와 포상리에 만포경제개발구를, 위원군의 덕암리와 고성리에는 위원공업개발구를 만든다. 강원도 원산시 현동리에는 공업개발구가 들어선다. 함경남도 함흥시에 흥남공업개발구와 북청군 문동리, 부동리 등에는 북청농업개발구가 생긴다. 함경북도에는 청진개발구, 어랑농업개발구, 온성섬관광개발구가 생기고 양강도에 혜산경제개발구를, 남포시에는 와우도수출가공구를 개발한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3월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각 도에 경제개발구를 설치하라고 지시했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5월 경제개발구법을 제정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함경북도가 3개로 가장 많다. 자강도와 황해북도, 함경남도는 각각 2개, 황해남도와 평안남도에는 지정된 특구가 없다. 이번 경제개발구에는 북한이 지난 11일 외국기업과 합작으로 착공식을 한 ‘개성고도과학기술개발구’와 일본 언론 등에 ‘국제녹색모범기지’로 소개된 황해남도 강령군은 포함되지 않았다.

북한이 경제개발구 13곳과 신의주의 경제특구 개발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앞으로 이들 지역의 외자 유치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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