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신 박사의 성형Q&A '성형미학‘을 연재합니다. 성형과 관련된 여러 가지 궁금증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김수신 박사는 수지접합 등 미세수술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성형외과 분야에 30년 이상 종사하며 각종 새로운 수술법들을 연구,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외래교수,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편집자 주)
Q 여러 가지 쌍꺼풀 모양, 선택하기 어려워요
고등학교 졸업식 전에 첫 성형으로 쌍꺼풀 수술을 하려고 합니다. 제 눈 모양은 눈 앞쪽이 좁고 몽고주름이 있습니다. 눈꺼풀도 두꺼워 답답해 보입니다. 최대한 크고 시원한 눈매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부담스럽거나 성형한 티가 나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쌍꺼풀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던데, 어떤 모양이 어울릴까요?
A 눈 모양에 따라 적합한 모양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쌍꺼풀은 라인의 시작 위치에 따라 인폴드와 아웃폴드, 인-아웃폴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폴드는 라인이 눈 안쪽에서 보이지 않게 시작하는 쌍꺼풀입니다. 동양인에게 흔한 유형으로 자연스러움이 장점입니다. 아웃폴드는 눈 앞쪽이 떨어진 쌍꺼풀로 눈이 크고 시원해집니다. 인-아웃폴드는 인폴드와 아웃폴드의 중간 유형입니다. 라인 시작점이 살짝 떠 있고 뒤로 갈수록 넓어집니다.
말씀해주신 눈 모양을 고려한다면, 인폴드 라인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폴드는 수술을 안 한 듯 자연스럽지만 눈이 시원하게 커지는 느낌은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 눈 앞머리가 좁은 경우에도 라인에 눌려 더 좁고 날카로워 보이기 쉽습니다. 쌍꺼풀의 시작점을 눈과 떨어뜨려 눈꺼풀 앞쪽이 위로 올라오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인-아웃폴드, 시원하고 자연스러운 눈매가 장점입니다아웃폴드 쌍꺼풀의 경우 서양인에게 흔한 유형으로 수술이 과하면 부자연스럽고 성형한 티가 날 수 있습니다. 몽고주름이 있는 경우에도 어색해 보이기 쉽습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시원한 눈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최근 선호하는 유형은 인-아웃폴드 라인입니다. 아웃폴드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눈매가 시원하면서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습니다.
눈꺼풀이 두껍다면 쌍꺼풀 수술 방법은 절개법이 낫습니다. 자연스러운 결과를 원한다며 매몰법 같은 맞지 않는 방법을 고집하다간 만족도가 떨어지기 쉽습니다. 라인 밑이 퉁퉁해 보이거나 쌍꺼풀이 풀리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쌍꺼풀 모양 선택에 정답은 없습니다. 쌍꺼풀 라인의 모양은 얼굴 전체의 균형을 고려해 디자인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마다 미에 대한 관점이나 선호하는 모양 역시 다릅니다. 수술 전 다양한 모양의 라인을 잡아보면서 본인에게 어울리는 모양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출처 : 영화 '와일드 차일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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