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선중앙방송은 북한 인민군 서남전선사령부 대변인 담화 방송을 통해 "3년 전 보복의 불세례가 연평도에 국한되었지만 이번에는 청와대를 비롯한 괴뢰들의 모든 본거지가 타격대상에 속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괴뢰들이 또다시 도발을 걸어온다면 그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 서남전선군 장병들을 포함한 우리 천만 군민의 드팀 없는 의지이고 결심"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단 무모한 도발이 재발된다면 연평도 불바다가 청와대 불바다로, 통일대전의 불바다로 이어지게 된다"며 "패전의 쓰라린 교훈을 망각하고 분별없이 달려든다면 처참한 운명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대변인은 특히 우리 정부가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를 추모하는 행사를 벌이는 데 대해 "지난해부터 연평도 포격전이 마치 우리의 도발로 발생된 듯이 여론을 오도하는가 하면 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키는 광대극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남전선사령부는 지난해 11월 21일에도 "제2의 연평도 불바다"를 언급하며 위협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