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호랑이, 사육사 습격… 현재 중태

입력 2013-11-24 21:16  


[라이프팀] 서울대공원 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어 중태에 빠뜨렸다.

11월24일 서울시와 과천 소방서에 따르면 오전 10시10분께 과천 서울대공원의 수컷 시베리아호랑이가 실내 방사장 문을 열고 나와 사육사 심 모(52) 씨의 목을 물었다.

사고 후 근처를 지나던 매점 주인이 쓰러져 있던 심 씨와 호랑이를 발견해 보고했고, 사고를 당한 심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다.

해당 호랑이는 2011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당시 총리)이 선물한 것으로, 한국에서 지낸 3년 6개월 동안 다른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다는 게 대공원 측의 설명이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공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한편 우리를 탈출했던 호랑이는 통로를 20여 분간 어슬렁거리다 다시 우리로 돌아갔다. (‘서울대공원 호랑이’ 사진출처: MBC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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